한 외국인은 한국의 야경하면 빨간 십자가만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서로 경쟁하듯 교회 첨탑도 높이 솟아있죠. 하지만 경기도 안양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심의 밤 풍경.
곳곳에 빨갛게 선 교회 십자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교회에겐 당연한 상징이지만, 교회 밖에선 빛 공해라는 눈총의 대상입니다.
또 한국 교회의 무분별한 양적 팽창의 상징으로 지적받아 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 도시에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한관희/안양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 교회에 첨탑이 높아지는 것 만큼 교회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아졌어요. 그런 것은 절대 복음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본질로 돌아가자는 그런 취지로.]
또 높은 첨탑이 안전하지 않다는 점도 인정하고 3m 정도의 작은 첨탑으로 바꾸겠다고 뜻을 모으자 지자체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아예 높은 십자가를 달지 않는 교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손봉호/서울대 명예교수 : 사실은 지금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인정을 못 받고 있고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거든요. 십자가를 내리는 하는 것이 교회 개혁에 중요한 단초가 되었으면 좋겠고….]
십자가의 불을 끄고, 혹은 아예 내리는 것이 오히려 더 큰 가르침의 실천이라는 새로운 실험, 한국 교회를 발전시키는 분명한 진일보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