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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바뀌는 소비행태…사교육비마저 줄었다

<앵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비행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경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고 자녀들 학원비마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경차 판매는 지난해 5월에 비해 21%나 늘었습니다.

지난달 팔린 차 다섯대 가운데 한 대는 경차, 비중도 1년 전보다 3% 포인트 늘었습니다.

[임사현/경차 운전자 : 기름이 가장 큰 이유이고요. 보험료, 세금 등이 다 적용이 되니깐요.]

반면 사회 초년생들이 주로 구입해온 소형차는 인기가 시들해졌고 대형차는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씀씀이를 들여다보면 불황의 여파는 더 확실히 드러납니다.

올 1분기 신용카드로 결제한 학원비는 2조 4천617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15.3% 늘어났던 지난해 1분기와 뚜렷이 대비됩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학원비는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연속 줄었들었는데 2009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입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대중교통비는 17.8%나 급증했습니다.

기름값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를 놔두고,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급할 땐 택시 타고 다니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 겁니다.

반면, 백화점에서 쓴 신용카드 액수는 올 1분기 감소세로 돌아섰고, 룸살롱이나 나이트클럽 같은 유흥 사치업종의 카드 사용액도 3.3%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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