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갑자기 아프고, 갑자기 병원을 찾아야 할 일이 생긴다.
응급환자 천만 명 시대, 사회가 점점 고령화되고 또 스스로의 건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응급실 이용자들의 수는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가 응급실을 찾는 것은 더 이상 아주 드문 일만은 아니다.
그런데, 내가, 내 아이가, 내 부모가 위급한 생사의 기로에서 응급실을 찾았으나, 자리가 없어 여러 병원을 전전해야 한다면? 실제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의, 이른바 빅5로 불리는 대형 종합병원들의 응급실은 항상 수용인원 초과에, 초만원 상태이다.
힘겹고 위급한 상태에서 응급실을 찾았지만, 환자들은 복도나 대기실 의자에서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응급실 침대를 얻기 위해 딱딱한 대기실 의자에서 이틀 밤을 꼬박 지새는 환자들도 허다하다.
심지어 몇몇 대형 병원들은 응급실 수용 인원이 초과되면 아예 응급 환자를 실은 구급차를 다시 돌려보내기도 한다는데….
콩나물 시루처럼 환자들로 빼곡히 차있는 대형병원 응급실.
때문에 위급한 중증 응급환자들은 정작 갈 곳이 없게 되고, 심각한 전염병 환자까지 다른 환자들과 같은 공간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응급실이 병을 치료하는 공간이기 이전에 오히려 환자들에게 해로운 공간이 되고 있는 현실! 환자들은 무력하고, 의료진은 안타깝고, 병원들은 외면한다.
《현장 21》에서는 위기의 대형병원 응급실 실태를 들여다보고, 싱가포르의 사례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 본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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