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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때렸다"…대구 가해학생 영장

수년 동안 폭행·갈취

<앵커>

지난 2일이죠, 대구 고등학생 투신자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친구라고 불린 가해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해왔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김 모 군이 투신 직전 아파트 엘리베이트에 오른 모습입니다.

김 군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 건 오랜 기간 동급생의 폭행과 괴롭힘에 시달린 때문이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김 군의 친구 A군이 중학교 1학년인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김 군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경기 도중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김 군에게 주먹을 휘둘렀는데 경찰이 확인한 폭행만 20건에 이릅니다.

경찰은 또 A군이 자신의 가방을 들게 하고 학용품을 빼앗는 등 김 군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장희/대구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미술용품, 체육복, 축구 골키퍼 장갑을 갈취 당하거나 고막이 나가는 상해를 입는 등 총 28회 지속적인 괴로움을 당하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군은 혐의사실 가운데 13건만 인정했지만,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A군이 비록 나이가 어린 학생 신분이지만 범죄행위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만큼 구속영장 신청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A군 외에 교실 등에서 김 군을 상습 폭행한 7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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