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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대륙 '장보고 기지', 올 연말 '첫 삽' 뜬다

<앵커>

남극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위해 세종기지에 이어 장보고 기지 건설이 그동안 추진되어 왔습니다. 이 건설의 마지막 관문이 남극 조약 당사국들의 공식 동의를 얻는 거였는데 이게 잘 돼서 올 연말에 공사가 시작됩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1988년 건설된 세종기지는 남극 본 대륙 바깥인 남위 62도 킹 조지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부가 제2의 남극 거점으로 추진하는 장보고 기지는 남위 74도, 로스해에 인접한 남극 본 대륙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극점에 보다 가까워 극한의 조건에서 가능한 각종 연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남극의 풍부한 지하자원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장보고 기지 건설의 마지막 관문인 남극 조약 28개 당사국들의 공식 동의 절차가 어제(11일) 오후 호주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오정환/극지연구소 실장 : 본격적인 남극 대륙 연구가 가능하다, 그런 점이 세종기지와 다른 연구 활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6명이 상주하고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보고 기지는 1천67억 원을 들여 올 연말 착공해 2014년 6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1년 내내 해수면이 결빙되는 지역인 만큼 장보고 기지 건설에는 우리나라 첫 쇄빙 연구선인 아라온호가 투입됩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남극 대륙에 2곳 이상 연구기지를 보유한 9번째 진출국으로 기록됩니다.

앞으로 벌어질 남극에서의 영토 경쟁에서도 우리 목소리가 한층 높아질 예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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