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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사상 최대 1조 4000억대 '환치기' 적발

<앵커>

일본으로 수출하는 무역업체들에게 1조 4천억 원의 불법 외환거래를 해준 이른바 환치기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관세청이 문을 연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 직원들이 한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여행 가방을 열어보니 밀수출 대금 3억 2천만 엔, 우리나라 돈으로 47억 원이 담겨 있습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불법외환거래를 해온 혐의로 환치기업자와 환전상 등 8명을 입건하고 일본인 현금 운반책 2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이들은 탈세를 위해 대일 무역업체들과 짜고 의류 등을 일본에 밀수출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 현금 운반책을 이용해 물품대금을 밀반입하고서 국내 환전상을 통해 불법 환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외환거래만 대행해주는 일반 환치기와 달리 밀수출부터 대금회수, 불법자금 조성까지 함께하는 신종 수법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2007년부터 불법 거래한 금액은 1조 4천억 원, 관세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관세청은 여기에 가담한 130개 의류·무역업체들을 상대로 조사를 확대해 매출누락과 자금세탁, 재산도피 여부 등을 따져 엄중히 처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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