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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그만하라" 만류에도 '김정은 만세'

북한에서 대규모로 치러졌던 소년단 창립 66주년 기념행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북한 TV를 통해 행사 화면들이 여러가지가 들어왔는데 잠깐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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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렸던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인데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석했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장군님을 우러러 이 땅의 소년단원들은 아니 천만군민들은 목매여 뜨거운 인사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소년단원들의 만세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지는데요.

김정은 제1비서가 그만하고 앉아라 라고 하긴 하는데 계속해서 만세 소리가 나옵니다.

결국에는 김 비서가 다시 일어나 손을 흔듭니다.

김정은 비서의 연설이 진행된 뒤에는 경축시가 낭독됐습니다.

[아 그리움 그리움 사무치는 그리움 속에 김일성 대원수님을 우러를 때면 꽃봉오리 우리들을 위해 김정일 대원수님 걸으신 그 길들이 끝없이 물결쳐 옵니다.]

그런데,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의 은덕을 칭송하는 경축시가 낭독되는 동안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주변을 의식해서 억지로 우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감동해서 우는 울음인데요.

이번 소년단 행사 내내 이런 장면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상식으로는 솔직히 잘 이해가 안 가죠.

하지만, 바로 이런 것들이 북한사회의 특수성이자 현실이다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통일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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