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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개막 한 달…준비 부족, 흥행도 저조

<앵커>

여수 엑스포가 개막 한 달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다녀간 관람객이 150만 명입니다. 숫자가 많아 보이지만 목표치에는 한참 모자랍니다. 이젠 장마까지 다가오고 있어서 조직위 측의 고민이 많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엑스포 개막 한 달, 하루 평균 5만 명의 관람객들이 찾았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8만 6천 명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7만 명을 넘긴 날은 고작 나흘, 10만 명을 넘긴 날도 사흘 연휴를 끼고 있었던 지난달 27일 단 하루에 불과합니다.

지난 한 달간 관람객은 총 150만 명.

수요 예측이 잘못됐다는 지적과 함께 준비 부족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조직위가 밝힌 하루 최대 수용인원은 18만 명이지만, 10만 명만 넘어도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야심 차게 도입했던 사전 예약제는 세 차례 예행연습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혼란 끝에 시행 16일 만에 폐지됐습니다.

[강동석/여수엑스포조직위원장 : 이번 주 정도면 모든 실행이 끝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실제 대입해서 지금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마 다음 주쯤에 보완책을 여러분 앞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사물 보관함과 유모차는 항상 부족한 실정입니다.

620대의 유모차가 준비돼 있지만, 오전에 모두 동나기 일쑤입니다.

[유모차 대여소 자원봉사자 : 4~5만 명 정도 오면 거의 다 나가는 편이죠.]

전체 일정 가운데 1/3이 지난 지금까지 흥행몰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직위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관람객 유치를 위해 2만 석 규모의 K-POP 공연장을 만들어 매일 공연을 펼치고, 주말에는 인기가 높은 빅오쇼 공연을 늘릴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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