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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선관리위 출범…비박계 "불참" 반발

<앵커>

바야흐로 대선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입니다.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 경선관리위원회를 오늘(11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하지만 완전국민경선을 요구하는 비 박근혜계 주자들은 후보 등록 거부까지 시사하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전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선 후보 경선관리위 출범을 강행했습니다.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이 자신이 추천한 인사의 참여를 유보하며 버텼지만, 당 지도부는 한 자리를 비워 놓은 채 나머지 12명의 인선안을 확정했습니다.

[김영우/새누리당 대변인: 대선 주자들의 경선 관련된 의견에 대해서는 추후에 계속해서 논의해 나갈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재오, 정몽준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계 대선 주자들은 "이대론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 : 당내 5% 도 안 되는 사람이 무슨 말이 많으냐. 이렇게 오만하게 승리에 도취돼서.]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비박계가 불참해도 경선을 할 것이냐고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공개 질의했습니다.

경선관리위 출범 강행은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지 않고 기존 규칙으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뜻이라는 게 비박계의 인식입니다.

친박계 핵심 인사는 "완전국민경선제보다 현재의 경선 방식이 정당정치 구현을 위해 더 바람직하다는 박근혜 전 위원장의 신념이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선 무산이라는 파국을 막기 위해 양측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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