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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악귀 쫓아낸다?···신생아 위로 '풀쩍'

현지시간으로 지난 일요일(10일) 스페인의 한 마을에서 신생아의 몸을 뛰어넘는 이 지역 전통 종교 행사, '엘 콜라초(El Colacho)'가 열렸습니다.

성인 남성들은 노란색 옷을 입고 가면을 쓰고 악령 '콜라초(Colachos)'로 분장합니다. 이들은 마을을 달리며, 생후 12개월이 채 안 된 아이들 서너 명이 누워 있는 매트를 허들 삼아 뛰어넘습니다.

자칫 발을 헛디뎠다가는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부모들은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이기는커녕 아이들이 편안히 누워있을 수 있도록 진정시킵니다.

이 행사는 1621년부터 기록으로 전해오는 종교 행사인데요, 이 지역 사람들은 '콜라초'가 아이들을 뛰어넘으면서 몸에 깃든 악귀를 쫓아내고 병마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 준다고 여겼습니다.

4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악귀를 쫓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은 거의 사라졌지만, 그들이 여전히 여전히 '엘 콜라초'에 참여하는 이유는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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