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2008년부터 2년간 미국 여러 농장에서 잠입취재원으로 활동해온 코디를 만났다.
많은 농장이 동물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고통을 주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처럼 보인다.
농장에서 가축을 대할 때 고려하는 유일한 기준은 고기의 상품성과 경제적 효율성이다.
마취 없이 소의 뿔을 뽑고, 돼지의 꼬리를 자르며, 거세를 한다.
송아지는 태어나자마자 어미 소에게서 빼앗는데, 그마저 우유를 생산하지 못하는 젖소 수송아지는 굶어죽게 내버려둔다.
달걀을 낳지 못하는 수평아리도 분쇄기에 갈아진다.
암탉은 부리가 잘린 채 일어설 수도 없는 비좁은 케이지에서 평생 달걀을 낳다가 도계장으로 갈 때 비로소 햇빛을 보게 된다.
케이지에서 죽어 말라붙은 닭의 시체는 '미라' 또는 '카펫'이라 불린다는데.
코디가 처참한 농장에서 목격한 것은 바로, 가축을 학대하는데 점점 둔감해지며 사람들의 정신이 황폐해지는 모습이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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