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강모치'라는 물고기 들어보셨습니까? 깨끗한 물에서만 살고 있는 우리 고유종인데 외래종이 다 먹어치워서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금강모치의 수난, 정형택 기자가 계곡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무주 구천동 명경담.
이름대로 거울처럼 맑은 물 속에 손가락만 한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습니다.
등 지느러미에 검은 반점이 선명한 이 물고기가 금강모치입니다.
맑고 찬 1급수에서만 사는 우리나라 고유 물고기입니다.
[차회창/덕유산 국립공원 자원보존과 : (금강모치는) 대동강, 임진강, 북한의 일부 지역과 한강 수계의 최상류에 서식하고요, 금강수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무주 구천동 계곡에만 서식하고 있는 종입니다.]
문제는 최근 무주 구천동 계곡에 산천어와 무지개송어가 살기 시작하면서 비롯됐습니다.
금강모치보다 몸이 10배 이상 큰 산천어는 물론 외래종인 무지개송어까지 새끼 금강모치를 마구 잡아먹기 시작한 겁니다.
때문에 지난 2005년과 비교할 때 금강모치 숫자가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명수/덕유산 국립공원 자원보존과장 : 지역 주민들의 무분별한 (산천어) 방생과 옛날에 송어 양식장이 있었어요. 거기서 (무지개송어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일단 금강모치 치어 3,000마리를 계곡에 풀어놓기로 했습니다.
또 계곡의 무법자인 산천어와 무지개송어를 잡아들이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일이 손으로 잡아 들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또 천적이 없는 산천어와 무지개송어가 잡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번식하고 있어 공단 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