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들으신 대로 탑승자 가족들은 페루로 급히 떠났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교통사고로 숨진 비운의 농구스타 김현준 씨의 동생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헬기 탑승자 가족 10여 명은 어제(10일) 오후 사고 현지로 떠났습니다.
실종자들이 소속된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과 수자원공사 김완규 부사장도 조사차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정연주/삼성물산 부회장 : 우리 동료들은 해외시장 개척하는데 일류 선수들이었습니다. 너무나 비통하고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추락 사고를 당한 한국인 중에는 지난 1999년 교통사고로 숨진 80년대 농구스타 김현준 씨의 친동생 김효준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90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김 씨는 사회간접자본 영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탑승자 가족들은 특히 사고 추정 시점을 전후해 현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는데 왜 헬기가 비행을 강행했는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또 추락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자동 신호 발신기가 정상 작동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정부도 현지 공항 당국이 악천후 속에 헬기 비행을 허락해서 사고를 초래했다는 가족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페루 정부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또 실종자들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면 국내 운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페루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운의 농구스타' 형제의 비극…비행 강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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