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기름값 정말 비싸죠? 그런데 '친환경 알뜰 운전법'을 실천하면 기름값을 70%나 줄일 수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친환경 경제 운전왕'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80km 구간을 가장 연료를 덜 쓰고 경제적으로 달린 운전자를 뽑는 것입니다.
교통신호 빨간불에 수시로 정차하고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높이다 보니, 알면서도 경제 운전하기,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정순길/서울 서초동 : 차선 변경이라든가 아니면 내리막길 같은 경우, 교차로나 인터체인지 같은 경우에는 진출 시에 차가 여러 대 많이 겹치다 보니까 그럴때 아무래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참가자 34명 가운데 공식 연비가 리터당 16.7km인 승용차로 리터당 28.8km를 주행한 운전자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공인 연비보다 2배 가까이 달리면서 기름 소모량을 70%나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한덕우, 남구현/'친환경·경제 운전대회 우승자' : 다음 신호까지 생각을 해서 이 신호에서 출발을 해도 어짜피 다음 신호는 꺼져있는 상태인 신호 구간도 있으니까요. 그런 것도 미리 생각을 해서 과속이라든지 감속을 다 생각을 하면서 달렸어요.]
5초 동안 시속 20km 이하로 천천히 출발할 경우, 급가속에 비해 연료 소모량이 20% 정도 줄어듭니다.
내리막길에선 가속 페달을 밟지 않고, 정지할 때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연료가 30% 이상 절약돼 연간 100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유영숙/환경부 장관 : 보통은 한 2~30%까지는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출가스를 줄이는 것과 환경도 보호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트렁크에 실은 짐을 줄이고 기름를 절반씩만 채우는 것도 또 다른 알뜰 운전법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제공 : 교통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