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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도 안팎 '한여름 더위'…12일 주춤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10일)도 전국에 한여름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더위를 피해 산과 강을 찾은 시민들 표정, 이혜미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골짜기마다 푸른 옷을 걸쳐입은 산.

산 위로 오를수록 녹음은 짙어지고, 정상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가는 줄에 매달린 채 암벽을 오르며 짜릿한 기분을 만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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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절벽 아래에서 급류를 따라 거침없이 노를 젓습니다.

노를 젓는 게 지겨우면 물싸움을 하고, 그러다가 지치면 그냥 물에 풍덩 뛰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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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 보트도 더위를 쫓는 덴 그만입니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하늘을 날아갈 듯한 기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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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은 캠핑족 차지입니다.

산과 강이 내 집 앞마당이 된 사람들은 고급 리조트가 아니어도 부족한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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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여름.

비 소식이 없는 호수는 밑바닥을 드러냈고, 말라붙은 계곡엔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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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낮 기온이 28.7도, 광주와 순창 등 남부지방 대부분이 30도를 웃돌면서 오늘도 한여름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화요일인 모레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헬기조종 : 전상규, 영상취재 : 김강영,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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