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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유로존…'그리스 2차 총선' 뇌관

<앵커>

스페인에 구제금융이 지원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리스의 총선이라는 또 하나의 뇌관이 남아 있어서, 불안은 여전합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티던 스페인을 설득해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한 유로존은 지원 규모도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찔끔거리는 단계적 대책이 시장을 안심시키지 못할 것을 감안한 겁니다.

[마틴 울프/파이낸셜타임스 수석 평론가 : 상황을 확실하게 장악하지 못하면 엄청난 재앙에 직면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동안 유럽 문제에 대해서 한 발씩 늦은 대처를 해 왔습니다.]

오는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시장의 불안 요인을 최소화하려는 유럽과 미국의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은 혹독한 긴축을 요구받지 않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세입보다 세출이 훨씬 많았던 그리스와 달리 스페인은 은행위기 전에 재정 구조가 비교적 건전했다는 점과 갑작스런 긴축의 부작용으로 이미 유럽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습니다.

[쇼이블레/독일 재무장관 : 스페인은 그동안 은행들을 적절히 개혁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국제기관과 협력해 나감으로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주초 국제 금융시장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구제금융을 유로존 각국이 분담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잡음이 날 우려가 있는데다 일주일 뒤 그리스 총선 결과 유로존이 다시 들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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