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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역전극 펼치며 민주통합당 대표로 선출

<앵커>

민주통합당의 새 당 대표로 친노 진영의 이해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 대표는 여권의 종북 의혹 공세에 단호히 맞서면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하나로 모아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당 대표 당선자, 이해찬.]

민주통합당은 올 연말 대선을 진두 지휘할 당 대표로 친노 진영의 이해찬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이 신임 대표는 대의원과 당원, 시민투표를 합산한 결과 총 득표율 24.3%를 얻어 김한길 후보를 0.5%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라는 역할 분담론에 역풍이 일면서 고전했지만, 막판 시민 모바일 투표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위를 차지한 김한길 후보와 추미애, 강기정, 이종걸, 우상호 후보 등 5명은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습니다.

이해찬 신임 대표는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한 6선 의원입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민주통합당 신임 대표 : 일자리와 민생 정책으로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의 매카시즘에는 단호히 맞서서 싸우겠습니다.]

또,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를 전면에 걸고 대선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선 결과는 당내 대선 주자들의 위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찬 후보를 지원해 온 문재인 상임고문은 첫 고비를 넘기고 다른 주자들에 비해 향후 행보에 탄력이 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아울러 이해찬 대표는 강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를 키우는데 중점을 둔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안철수 교수와 어떻게 연대를 논의해 나갈 지에 관해서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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