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지역을 관통하는 강의 수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8일(현지시간)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州都)인 마나우스를 지나는 네그로(Negro) 강의 수위가 지난 1일 29.97m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3㎝가량 내려간 상태라고 보도했다.
네그로 강의 수위는 지난달 16일 29.78m까지 차올라 종전 최고 기록인 2009년의 29.77m를 넘어서며 공식적인 관측이 시작된 이래 1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상류지역에 비가 계속 내리면서 강 수위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기상 당국은 이달 말 30m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 당국은 "아직 안심할 수는 없으나 네그로 강 범람으로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브라질 지질연구소의 마르코 안토니오 올리베이라 소장은 "앞으로 20~25일 후에는 네그로 강의 수위가 평소 수준인 29m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그로 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금까지 8만여 가구가 가옥 침수 등 피해를 봤다.
아마조나스 주 전체 61개 시 가운데 52개 시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고, 3개 시는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한편,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면서 식수난이 가중하고 있다.
가뭄 피해는 바이아, 파라이바, 리우 그란데 도 노르테, 피아우이, 페르남부코, 세아라, 알라고아스, 세르지페, 마라냐웅 등 북동부 9개 주 전체에서 발생하고 있다.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로도 가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북동부 9개 주의 1천794개 시 가운데 997개 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앞으로도 수개월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피해 도시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 전문가들은 북동부 지역의 가뭄 피해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아마존 지역 강 범람 위기 넘겨
북동부 지역은 가뭄 피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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