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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뜨는 박근혜 캠프…일단 소규모 출항

홍사덕 중심 20명 안팎..최경환ㆍ권영세 참여 예상<br>대선 본선 대비 여의도에 대형사무실 임대 가계약

여의도에 뜨는 박근혜 캠프…일단 소규모 출항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경선 출마선언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경선캠프가 친박(친박근혜) 핵심인사 위주로 꾸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 화합을 위해 친박 색채가 상대적으로 엷은 인사들로 다수채워졌지만 당 외부기구인 경선캠프는 그 반대라는 뜻이다.

이를 놓고 원내에서는 4ㆍ11 총선공약 이행으로 `국민과의 약속' 실천에 비중을 두고, 원외에서는 미래형 대선공약을 통해 `버전업'된 정치상을 제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출마선언 시점은 당초 이달 15일 전후였으나 비박(비박근혜) 대선주자들과의 `경선룰 진통' 때문에 6월말로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 전 위원장의 시기 선택만 남았다는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

친박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여의도의 한 사무실을 캠프로 사용하기 위해 1차 임대계약을 마쳤다"고 말했다. 대선캠프까지 염두에 두고 대형 사무실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박 전 위원장은 7일 기자들에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지만 친박 내부에서는 캠프는 20명 안팎이며 인선도 어느 정도 완료됐다는 말이 공공연하다.

4ㆍ11총선에서 낙선한 6선의 홍사덕 전 의원이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2007년 경선캠프에서도 공동선대위원장도 맡았다.

친박의 핵심인 3선의 최경환 의원과 당 사무총장을 지낸 3선 출신의 권영세 전 의원의 합류도 예상된다. 최 의원이 공보담당본부장을, 권 전 의원이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되나 권 전 의원은 8일 "아무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당 대변인을 지냈던 윤상현 의원이 공보팀에 참여하면서 대변인을 겸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박 전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유정복ㆍ이학재 의원이 비서진을, 홍문종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이 조직 파트를 각각 이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선까지 내다보고 캠프에 `젊은피'를 수혈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측근들만 끌어모으는 과거의 캠프 개념은 구태의연한데다 표의 확장성에서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 친박에서는 한때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캠프의 벤치마킹이 고려되기도 했었다. 인종, 연령의 구분없이 누구나 캠프에 들어와 소통하는 방식이다.

박 전 위원장의 지지에 취약한 20∼30대와 수도권에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인사를 캠프에 영입해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젊은층 사이에서 득표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이 같은 구상이 검토되는 배경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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