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 개발공사가 삼다수 수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이후 일본에는 단 한 병도 수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지아이바이오라는 보안 솔루션 업체와 계약을 맺습니다.
이 업체는 5년간 일본 수출 유통 독점권을 따냈습니다.
1년간 4만 5천 톤씩, 모두 22만 5천 톤, 600억 원가량의 물량을 수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의회에서는 이 업체가 주가 상승을 노린 전형적인 테마기업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이 업체 주가는 지난해 6월 600원선에 머물렀지만, 개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지난해 11월 21일 2100원을 넘었습니다.
삼다수 수출이 진행되지 않는데다 이 업체가 체결한 각종 계약이 무산되면서 최근 주가는 2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도의회의 지적이 이어지자 개발공사와 지아이바이오 측은 지난 4월까지 수출을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일본에 물 한 병 수출하지 못했습니다.
공사는 손해 볼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계약 이행보증금을 받았기 때문에 계약이 이행되지 않으면, 보증금에서 제외하면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대지진 여파로 틈새시장을 파고들 수 있었던 기회는 놓친 셈이 됐습니다.
[김경진/도의원/민주통합당 : 삼다수와 제주도, 제주도와 삼다수는 엄청난 명예의 실추가 된 겁니다. 대일본 수출을 정상적으로 했다면 더 많은 수익을 올렸었겠죠. 그런데 이제까지 단 한 병도 수출을 못 했기 때문에 그것도 어떻게 보면 손해다.]
삼다수 중국 대리점 선정과정에서도 개발공사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검찰에 의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개발공사는 삼다수 수출을 늘리겠다고 약속하고 있지만 부실한 유통 업체 관리 속에 제대로 된 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만 키우고 있습니다.
[제주] '삼다수' 일본 수출 관리 부실에 '시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