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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르랭장관의 할머니는 양로원 스타"

"펠르랭장관의 할머니는 양로원 스타"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이 7일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의 가정사를 소개하면서 "펠르랭 장관의 할머니가 양로원의 스타가 됐다"고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다양성의 상징, 펠르랭 장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펠르랭 장관의 어머니는 일 때문에 젊어서 학업을 중단해야 했으며 이후 자신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딸들에게 쏟아부어 오늘의 펠르랭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피가로에 따르면, 펠르랭 장관의 할머니는 파출부 출신으로 현재 102세이며 지난 대선에서 올랑드 후보에 투표했다.

지금은 양로원의 스타가 된 펠르랭의 할머니는 혹시 손녀딸의 모습이 비칠까봐 연신 TV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서민 가정 출신인 펠르랭 장관은 멋지고 젊은 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점에서 프랑스의 다양성을 상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프랑스 수월성 교육의 산물이다.

한국에서 버려졌다가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된 펠르랭은 16세에 대입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상경계 그랑제콜인 에섹(ESSEC)과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A) 등 최고 명문학교를 거쳐 감사원에서 10년을 근무했다.

펠르랭은 오랫동안 남녀 쿼터제도와 의무적인 남녀 동수 등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그는 "내가 60세 백인 남자였다면 장관으로 임명됐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지금 그 혜택을 누리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자라면서 문화적 이질감이나 인종차별을 경험한 적이 없는 그는 스스로 완전한 프랑스인이라고 생각한다.

"거울을 볼 때도 그렇게 느낀다"고 펠르랭 장관은 말한다.

펠르랭은 일본에서 실습할 때 모든 아시아인들이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아직 한국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펠르랭 장관은 한국이 자신의 입각을 국가적인 일로 축하하자 "이렇게까지 될 줄은 물랐다"고 웃음지으면서 한국에서 자신을 같은 사람으로 여기는 분위기도 가까워지는 계기로 이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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