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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전 요금 인상" 예고…전력난 해소될까

<앵커>

정부는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전기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빨리 올리고 싶은데 정치권과 여론의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서 시민들이 갇히고, 신호등이 꺼지면서 교통 대란이 빚어졌던 지난해 9월 15일 전력 대란.

당시 예비전력은 불과 24만 kw였습니다.

올 여름도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안정적 수급에 필요한 예비전력은 500만 kw인데, 지금 같은 상태라면 올 여름 예비전력은 150만 kw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부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레 정부 과천청사에 전면 단전을 하고, 오는 21일에는 낮 2시를 기해 전국에서 정전 대비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관섭/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 상가, 가정, 산업체는 자발적인 절전을 통해서 훈련에 참여하고 공공기관은 실제 단전훈련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20분 동안 공공기관은 단전을 하고 기업과 가정은 가전제품 사용을 일시 중단하도록 요청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내일(8일) 긴급 전기위원회를 열어 한전이 요청한 전기요금 13.1% 인상안을 논의합니다.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방송기자클럽 토론회) : 어차피 올려야 한다면 가급적이면 여름 성수기보다는 빨리 올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한전의 자구 노력이 먼저라며 전기요금 인상에 부정적인데다, 기업들도 산업용 중심의 요금 인상안에 반발하고 있어 인상 폭과 시기는 유동적인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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