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주가는 모처럼 급등했습니다. 상황이 하도 안좋으니 선진국들이 돈을 풀지 않겠냐는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일 뿐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급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46.10포인트, 2.56% 오른 1847.95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2% 넘게 올라 460선을 회복했습니다.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간밤 유럽과 뉴욕 증시가 2%대 큰폭 상승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경기부양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대감이 지수를 크게 끌어올렸지만 본질적으로는 문제의 원인이 해결되지도, 또 바뀌지도 않았기 때문에 한계는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승현/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 아직 시장이 상승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공포에서 벗어나는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 그리스와 스페인의 재정 위기에서 촉발된 금융 시장 불안은 이미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적인 실물경기 둔화로 옮아갔습니다.
[이승우/대우증권 연구위원 : 유럽재정통합에 대한 논의가 진일보한 정도로는 지금의 위기를 완전히 봉합할 수 없다는 거고요. 구체적인 액션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은 다소 불규칙한 흐름 보일 것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밤 11시 예정된 의회 연설에서 어느 수위로 3차 부양책을 언급할지에 쏠려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