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외사과는 7일 회사에서 퇴사하면서 특수선박 건조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부산 S사 전 영업기획부 이사 문모(5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회사를 퇴사하면서 해양지질탐사선, 시추지원선 등 특수선박 건조 설계도면 등 관련 기술을 메일로 보내 내려받거나 개인 노트북에 담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회사가 경영악화로 2010년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선정된 뒤 지난해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어수선한 틈을 이용, 기술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빼돌린 기술을 국내 다른 조선업체나 중국 내 조선업체에 취업때 사용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병진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조선경기 불황으로 중소형 조선업체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파산하는 과정에서 핵심기술이 유출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며 "국내 조선건조 기술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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