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과 독일이 자금난에 빠진 스페인 은행에 유로 안정화 기구가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유로 안정화 기구는 규정상 회원국 '정부'에만 대출해 줄 수 있고, 개별 은행에는 직접 돈을 빌려줄 수 없습니다.
EU집행위는 유로 안정화기구가 스페인 은행에 직접 대출하는 방식을 통해 정부 부채를 늘리지 않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 방안에 반대해온 독일 정부도 조건부로 허용하는 방안에 긍정적이라고 EU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앞서 EU가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엄격한 자구노력과 개혁 같은 조건을 부과한 것과는 다른 방식이어서 이른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스페인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25%로 마감돼 하루 전보다 0.05%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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