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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도시숲, 주변 온도 최대 7도까지 낮춘다

<앵커>

사람 사는데 나무가 많아야지 하는 말을 해 왔지만 이렇게 더위에도 효과가 큰지 몰랐습니다. 주변 기온을 최대 7도까지 낮춰주고 있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삭막한 회색 빌딩들 사이에서 시원한 푸름을 선사하는 도시숲.

등굣길부터 운동장까지, 학교 전체를 두르고 있는 학교숲.

도시 조성 단계부터 계획적으로 설계된 테마형 도심공원까지.

모두 도심 속에 만들어진 생활 속 녹지공간들로 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훌륭한 휴식처가 됩니다.

[이윤주/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더 시원하죠. 밝고. 사람들 뛰어다니는 것도 구경하고…]

실제로 그럴까?

서울숲과 주변 도로에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센서를 각각 설치한 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분당 온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불과 300m 떨어진 거리지만, 숲 쪽이 도로 쪽보다 평균 0.5도 이상 낮았습니다.

특히, 숲 쪽은 온도가 별 변화없이 일정한 반면, 주변 도로는 숲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온도가 들쭉날쭉 변했습니다.

[천정화/산림과학원 연구사 : 잎 뒷면에 기공을 통해서 증산을 통해 내보내게 됩니다. 그것은 결국 우리가 더운 날 마당에 물을 뿌렸을 때 물이 열과 함께 증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유발합니다.]

산림청은 여름철의 경우 잘 조성된 도심 숲이 그 일대 기온을 3도에서 7도까지 낮춰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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