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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또 공개연설…아버지와 다른 행보

정권 장기적 꾀한 듯

<앵커>

북한 김정은이 조선 소년단 창립 행사에서 공개 연설에 나섰습니다. 아버지 김정일은 평생 단 한 번 했는데 김정은은 벌써 두 번째 공개연설입니다.

보도에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 4만여 명이 운집한 조선 소년단 창립 66돌 경축행사에 김정은 제 1비서가 참석했습니다.

머뭇거리는 학생들에게 가까이 와서 앉으라고 손짓을 하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뒤 연설을 시작합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 우리의 장한 소년단 대표들과 모범 소년단원들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고 반갑습니다.]

실패로 끝난 장거리 로켓 발사를 김정은 정권의 치적인양 선전도 했습니다.

[우주 로케트가 창공을 날고 CNC 기계 바다가 펼쳐지고 있는 오늘에는 물론 최첨단에 오르게 될 내일의 우리나라에서...]

TV 화면에는 어린 학생들이 최고 지도자의 연설에 감동 받아 눈물 흘리는 모습이 여러 차례 잡혔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조선의 새 세대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으라!]

김 제1비서의 육성 연설이 공개된 것은 지난 4월 인민군 열병식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의 리더십은 밑으로부터 존경을 이끌어내는 주민친화적인 리더십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소년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입니다.

어린 학생 때부터 충성을 다지게 해서 정권의 장기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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