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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석기·김재연 '제명 반대'로 선회

여야, 이념 공방 '전면전' 양상

<앵커>

출당문제와 대조적으로 두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념 논쟁으로 전선이 확대되면서 민주통합당이 입장을 바꿨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이 출당 결정을 하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경선 과정에서 부정과 비리가 더욱 명백해질 것이므로 국회 차원에서의 제명 추진 또한 더욱 용이해질 겁니다.]

의원직 박탈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반대할 이유가 없다"던 민주통합당이 입장을 바꾸면서 의원직 박탈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두 의원이 스스로 자진사퇴를 결정할 문제"라며 의원직 박탈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의원을 무조건 검증을 하고, 제명을 하고 할 수 있는 것은 초헌법적 일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차기 당 대표를 놓고 선두를 다투고 있는 이해찬, 김한길 두 후보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여야 간 이념 공방이 격화되고 대표 경선에서 선명성 경쟁까지 벌어진 게 민주 통합당의 방향 설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의 이념 공방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한길, 이해찬 두 후보는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논란이 된 문제가 모두 야당 내부에서 일어났는데도 민주통합당이 궁지를 모면하려고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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