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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고교생' 투신 직전 가해학생 호출로 고민

'자살 고교생' 투신 직전 가해학생 호출로 고민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투신자살한 대구 모 고교 16살 김 모 군이 지난 2일 자살 직전 가해 학생의 호출에 고민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투신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숨진 김 군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김 군이 대화 상대자에게 관련 고민을 털어놓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 군과 상대자는 휴대전화 메시지로 가해 학생 A 군이 김 군을 밤에 학교로 나오라고 불렀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결국 김 군이 A 군의 강요로 밤에 만날 것을 두려워해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축구동우회 회원 1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중 8명이 폭행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축구경기가 끝난 뒤 A 군이 주먹과 발로 김 군을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또 PC방에서 게임을 성의 없이 한다는 이유로 A 군이 김 군에게 욕설을 퍼붓고, 이후 김 군이 휴대전화에 '스스로 죽을 예정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김 군 모교의 일부 학생들이 인터넷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경찰과 언론이 사건을 물어보면 최대한 모른다고 대답하라고 교육하고, 학부모에게는 전화를 걸어 가정사로 몰아가는 게 학교 이미지와 학생·선생님에게 안전하다'라고 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군의 장례식은 오늘(6일) 아침 9시 유족과 김군의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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