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BBK 김경준 씨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편지를 자신에게 건넨 사람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이른바 BBK 가짜 편지를 건넨 사람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집무실 책상 위에 편지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은 전 감사위원이 놓고 간 것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은 전 감사위원은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 등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편지 작성에 개입하지 않았고, 편지가 가짜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12월 대선 직전 BBK 김경준 씨의 미국 구치소 동료인 신경화 씨가 썼다는 편지를 공개하며 당시 여권이 김경준 씨의 입국을 기획한 근거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화 씨의 동생인 신명 씨는 지난해 이 편지를 쓴 사람은 자신이고 '가짜편지'였다고 밝혀 검찰 수사가 진행돼 왔습니다.
은 전 감사위원은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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