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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北 소년단원 2만 명, 평양 집결 이유는?

북한의 평양이 지금 소년단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소년단 창립 66주년 경축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 전국 각지에서 온 소년단원 2만 명이 평양에 집결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주말에는 특별열차를 타고 도착한 소년단원들로 평양역이 넘쳐났습니다.

[선생님과 학급 동무들은 학교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으로 오는 학생은 내가 제일 처음이라고 해서 특별열차가 기다리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였습니다.]

소년단은 만 7살에서 13살까지의 학생들이 가입하는 조직인데요.

이번에 전국에서 모여든 소년단원들은 3일부터 8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평양 시내 곳곳을 참관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놀이공원에도 가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됩니다.

[(승강기들을 다 타고 내려왔죠?) 네. (어떻게 좋아요?) 시원한 동굴로 들어온 느낌입니다.]

북한이 소년단 창립 행사를 이렇게 대대적으로 경축하는 이유는 뭘까요?

소년단원들의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면 그 속에 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차를 타고 달려보니 이 사랑이 다 김정은 선생님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는 경애하는 김정은 선생님의 발걸음에 맞춰 내 나라 내 조국의 역군으로 자라나 내 조국을 받들어 나가겠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소년단 행사를 대대적으로 경축한 것은 김일성 주석 때 이후 처음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집권 때는 이러한 행사가 없었는데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아버지인 김정일보다는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이미지를 따라하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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