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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기적' 보금자리 찾은 수달과 너구리

<앵커>

울산 태화강이 수달과 너구리, 백로 같은 야생동물들에 보금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도심에서 이런 멋진 광경이 펼쳐진다는게 신기합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태화강에 나타난 수달의 모습입니다.

지난 2006년 처음 나타난 뒤, 해마다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태화강 십리대숲에는 너구리 가족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벌써 시민과 친숙한 관계입니다.

십리대숲의 하늘은 백로들이 수를 놓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7종의 백로가 모두 모이는 곳입니다.

[황인석/녹색포럼연대 사무국장 : 문언상으로는 중국에 다양한 번식종자가 있긴 있습니다만은 이렇게 400마리 이상이 집단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곳은 아직 보고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 측면에 대해서는 국내 최대의 번식지라고 자부심 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울산은 까마귀 천국으로 변신합니다.

지난 2000년부터 월동을 위해 울산을 찾아오기 시작해, 이제는 5만 마리가 넘습니다.

강물 속에는 연어와 황어가 해마다 돌아오고, 태화강 하구는 이제 바지락 종패 생산지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다 보니, 울산을 찾은 환경단체도 깜짝 놀랍니다.

[유승철/전주시민 행동 21 환경 센터 : 물이, 손을 담구고 있기 조차도 싫었던 물로 기억을 하거든요? 이렇게 짧은 동안에 물이 참 맑아졌구나, 이런 물엔 뛰어들어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환경 복원을 위해 달려온 10여 년의 노력이 생태도시 울산이라는 기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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