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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카다피 지원 혐의' 옛 소련권 20여명에 중형

리비아, '카다피 지원 혐의' 옛 소련권 20여명에 중형
지난해 리비아 내전 당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 원수 정권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옛 소련권 국가 출신 피고인들이 군사법원에서 무더기로 중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각 판결에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군사 법원은 카다피 정권에 대항해 무장 봉기를 일으킨 리비아 반군 지원에 나섰던 나토군과의 전투에 참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옛 소련권 국가 출신 24명에게 징역 10년에서 무기징역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전체 그룹을 이끈 러시아인 1명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됐고 나머지 러시아인 1명과, 우크라이나인 19명, 벨라루스인 3명에게는 모두 10년형이 선고됐습니다.

피고인들은 또 카다피와 정부군으로부터 돈을 받고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리비아 군사 법원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피고인들은 자신들에게 씌워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리비아에서 유전 관련 시설들을 운영하는 업무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재판 결과에 불복해 모두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각 자국민에 대한 리비아 군사법원의 판결에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리비아 법원의 불공정하고 근거 없이 가혹한 판결을 당혹과 분노의 심정으로 받아들인다"며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정부와 협력해 이같은 편향된 판결을 뒤집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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