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이 공식적으로 거부감을 표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시도는 "시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류 대변인은 "아태지역은 현재 평화를 추구하고 협력을 도모하면서 발전을 촉진해가는 추세"라며 "그런 상황에서 군사안보 문제가 돌출하고 군사력 추가 배치, 그리고 동맹 체제 강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시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태지역은 중국과 미국의 이익이 집중적으로 교차하는 곳"이라면서 "중국은 이 지역에서 미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중국을 비롯해 해당 지역 국가들의 이익과 우려를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미국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아태지역에서 6척의 항공모함을 유지하는 한편 2020년까지 미군 함정의 60%를 아시아 지역에 배치하는 쪽으로 군사력을 재조정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류 대변인은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증강으로 주변국이 위협받는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은 경제와 사회발전 수준에 맞춰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중국 자체의 안보이익에 맞춘 것으로 여타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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