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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의 샷' 돌아온 우즈, 짜릿한 역전우승

<앵커>

타이거 우즈가 신기로운 샷을 선보이며 오랜만에 우승을 챙겼습니다. 전성기 때 기량이 돌아왔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파3, 16번홀이 황제의 진면목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선두 로리 사바티니에 한 타 뒤져있던 우즈는 티샷을 그린 옆 깊은 러프에 빠뜨렸습니다.

파를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신기의 샷을 연출했습니다.

[중계 캐스터 : 이것 좀 보세요. 들어가겠는데요? 들어가나요? 들어갔습니다! 믿기지 않는군요!]

마술같은 플롭샷으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가 된 우즈는 포효했습니다.

곧이어 사바티니가 보기로 흔들리자 파4, 18번홀에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갈듯 하다 백스핀이 걸리면서 핀 2.5미터에 붙었습니다.

오늘(4일)만 5타를 줄인 우즈는 사바티니와 안드레스 로메로를 2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습니다.

2년 반 만에 PGA 정상에 복귀했던 지난 3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2승째입니다.

통산 73승으로 이번 대회 주최자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잭 니클로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샘 스니드의 82승에 9승차로 다가섰습니다.

[타이거 우즈 : 지금까지 이룬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게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우즈의 세계랭킹은 9위에서 4위로 다섯 계단 뛰어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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