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재민 징역 3년 6개월 선고…"국민 신뢰 손상"

<앵커>

SLS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재민 전 차관이 1심에서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고위 공무원의 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또 한 번 손상됐다고 재판부는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은 이국철 SLS 회장으로부터 신용 카드를 제공받아 9천700만 원을 쓴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오늘(4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청렴성을 유지해야 하는 고위공무원이 신용카드를 받아 1년간 사용한 것은 죄질이 좋지 않고," "공무원의 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또 한 번 손상됐다"면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과 벌금 5천3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단순한 친분 관계로 대가성이 없었다는 신 전 차관의 주장에 대해 법원은 신 전 차관이 직무와의 관련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국철 회장도 똑같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옛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1심 재판에서 검찰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징역 1년을,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겐 징역 8개월을 구형했습니다.

1심 선고는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현상, 영상편집: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