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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쓰고 스트레스 받고 '영어병'에 멍든다

돈 쓰고 스트레스 받고 '영어병'에 멍든다
초·중·고 학생 사교육비의 1/3이 영어 학습에 지출되고 있지만, 소득 계층별 지역별로 이른바 '영어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대학생들이 취업에서 차지하는 영어 성적의 영향력을 과대 평가함에 따라 노동시장에서 비효율이 초래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KDI, 한국개발연구원 김희삼 박사는 '영어교육 투자의 형평성과 효율성'이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서울 강남 지역에선 해당 가구의 24.6%가 아이들을 영어 유치원에 보낸 반면 강남을 제외한 전국 일반 지역에선 1.1%에 불과해, 20배 넘게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인재 채용시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인성적성과 전공, 학과 순이었으며 영어능력은 3순위에 그쳤습니다.

반면 대학생들은 취업 최우선 순위를 영어로 꼽고 있으며 출신 대학과 업무 관련 경험을 2, 3 순위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기업과 학생간 불일치가 발생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학생의 68%가 영어공부 부담으로 인해 학과 공부 등에 지장을 받는 등 비효율이 초래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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