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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마리 참돌고래떼, 8년 만에 남해안 찾아

<앵커>

남해안에서 8년 만에 참돌고래떼가 발견됐습니다. 원래 동해안에 살았는데 수온이 올라가면서 남해까지 내려왔습니다. 떼를 지어서 빠르게 수영하는 모습이 참 시원합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거제도 남동쪽 25km 해상.

수백 마리의 긴부리 참돌고래가 떼를 지어 시원하게 파도를 가릅니다.

몸길이 2.5m가량의 긴부리 참돌고래는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가장 대표적인 돌고래입니다.

먹이를 찾아 수백에서 수천 마리씩 무리를 지어 이동합니다.

[얘네들이 배를 만나면 도망가는 게 아니라 같이 놀아요.]

참돌고래떼는 국립공원연구원의 해양 생태계 조사 도중 발견됐습니다.

주로 동해안에 서식하는 참돌고래떼가 남해안에서 발견된 건 지난 200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입니다.

[최인영/국립공원연구원 해양연구센터 : 온대나 열대 해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연안에서 연중 볼 수 있는 종입니다. 먹이떼를 쫓아서 남쪽까지 내려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연근해에는 3만여 마리의 참돌고래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08년에는 병들어 숨 쉬지 못하는 참돌고래를 동료들이 숨 쉴 수 있도록 물 위로 밀어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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