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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발 중 18발 명중…소대원 전원이 '스나이퍼'

<앵커>

군대 갔다온 남자분들 치고 명사수 아니었다는 분은 별로 본적이 없습니다만, 소대원 전원이 특등사수로 뽑힌 진짜 스나이퍼 소대가 탄생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능숙한 몸놀림으로 사격자세를 잡습니다.

사격, 또 사격.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표적판이 여지없이 넘어갑니다.

이등병에서 소위까지 모두 백발백중.

육군 승리부대의 특등사수 소대 장병들입니다.

24명 소대원 전원이 100m, 200m, 250m 표적판에 20발 중 18발 이상을 명중해야 주어지는 특등사수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한종현 병장/특등사수 소대 분대장 : 소대원 모두가 스나이퍼(저격수)로 어떠한 전투 상황에서도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 소대엔 특등사수가 이미 6명 있었지만 3월 말부터 3주간 집중 훈련을 실시한 뒤 나머지 18명도 자격증을 따냈습니다.

[김준태 소위/특등사수 소대 소대장 : 지난 3주 동안 24시간을 사격만 생각하고 집중 훈련을 한 결과 소대원 모두가 특등사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육군은 올해부터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집중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호흡은 사격이 정지된 상태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네.)]

프로골퍼들이 자세를 교정할 때처럼 녹화된 화면을 보며 잘못된 습관을 하나하나 고치는 과학화된 훈련이 큰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육군은 이런 훈련을 통해 현재 25% 정도인 특등사수 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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