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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는 '3만 달러'…식료품 값 등 대책 필요

<앵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정도지만, 생활수준은 3만 달러쯤 된다고 합니다. 일본이나 영국보다 돈은 좀 덜 벌지만 물가가 싸다는 뜻입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명목소득에 비해 우리나라의 실제 생활수준이 1만 달러가량 높은 근거는 생필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0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의류와 신발 가격은 OECD 평균보다 10%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주택 값과 수도, 전기, 연료비는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OECD 평균보다 47%나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의료비는 OECD 평균보다 48%, 통신비는 41%, 오락·문화 비용도 24% 낮았습니다.

다만 식료품 가격은 곡류를 제외하곤 고기와 우유, 야채 등이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아 전체적으로 3%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만2778달러로 세계 34위 수준입니다.

하지만 생필품 가격이 반영된 구매력평가 기준 1인당 GDP는 3만1714달러로 일본이나 영국 같은 선진국 반열입니다.

연구원은 서민경제와 밀접한 식료품과 주택 임대료는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비싼 만큼 가격안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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