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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된 삼겹살…행락철 맞아 돼지고기 수요 ↑

<앵커>

닭고기와 한우 값은 그대로인데, 돼지고기 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날씨 좋아서 밖으로 놀러 가는 분들이 돼지고기 많이 찾나 봅니다.

이선학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대형마트. 한 달 전 100g에 1480원이던 돼지고기 삼겹살 값이 최근에는 2360원으로 60%나 뛰었습니다.

인기 품목인 삼겹살이 오르면서 목살이나 앞다리 등 그동안 잘 팔리지 않던 부위도 20~30%씩 덩달아 값이 올랐습니다.

[윤 숙/대전 중구 태평동 : 돼지고기를 구입하려고 왔어요, 이번에 가족끼리 나들이 가거든요, 그런데 보니까 많이 올랐어요, 그러니까 손도 소고기 쪽으로 눈을 돌리게 돼요.]

이는 행락철을 맞아 돼지고기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삼겹살 등 특정부위에만 수요가 몰리고, 다른 부위는 재고가 쌓이면서 도축물량이 감소한 것도 한 원인입니다.

[임준영/농협대전하나로클럽 축산팀장 : 구제역으로 인해서 사육두수가 상당히 많이 줄었고, 나들이철을 맞이해 돼지고기 소비량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급이 못 받쳐줘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육류 값은 큰 변동이 없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한우 등심의 경우, 미국 광우병 발생 이후 소비가 줄면서 현재 100g에 5200원대로 한 달 전에 비해 5.6%가량 하락했습니다.

닭고기 값도 윤달 영향으로 초복이 늦어지면서 현재 1kg에 5966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9% 상승에 그쳤습니다.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돼지고기 값의 나홀로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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