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천안역 탈선사고 9시간만에 복구…항의 빗발쳐

<앵커>

어제(3일) 충남 천안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는 오늘 새벽에야 뒷정리가 끝났습니다. 열차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승객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TJB 이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궤도를 벗어난 열차 한량을 육중한 기중기가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탈선한 열차를 철길로 옮기는 작업입니다.

복구는 사고 발생 9시간 만인 오늘 새벽 2시에 완료됐습니다.

서울~천안을 운행하는 이 수도권 전동차는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종착지인 천안역에 도착해 승객을 모두 하차시킨 뒤 선로를 바꾸던 중 2량이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수도권 전철은 천안에서 신창역까지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장항선은 천안에서 아산까지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코레일은 단절된 구간에 국철과 버스를 투입해 승객들을 실어날랐습니다.

하지만 후속대책이 미흡한데다 늑장 대처해 승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김 모 씨/열차 승객 : 막차가 떠나는 10시 35분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코레일 측에선 40분 이상 기다리지 않은 승객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하는 거예요.]

[민경식/열차 승객 : 천안까지 오려면 9시에 도착해야 되는데, 지금 연착이 많이 됐어요, 1시간 이상 된 것 같아요. (코레일 측에선 아무런 조치도 없고요?) 네, 조치도 없고….]

코레일은 사고 지점에서 진행 중인 지하차도 공사가 지반침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고 열차는 차량기지로 보내 정확한 원인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