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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겠지 했는데…" 어깨통증 환자, 5년 새 급증

<앵커>

지난 5년 새 어깨 통증 환자가 7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하며 참는 분들이 많은데, 그대로 뒀다간 큰 병이 될 수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동안 어깨 통증을 앓다가 최근 병원을 찾은 50대 여성입니다.

MRI로 촬영해 보니,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다 닳아서 끊어져 있습니다.

'회전근개 증후군'입니다.

[장금식(54세)/회전근개 증후군 환자 : 아이 낳을 때 힘을 써서 아픈가?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왼쪽 어깨가 찢어지듯이, 바늘로 쿡쿡 찌르듯이…]

지난 한해 어깨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10만 명.

5년 전보다 73만 명이 늘었는데, 환자 대부분은 50살 이상입니다.

관절 주위에 염증이 생겨 유발되는 유착성관절낭염과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증후군이 가장 많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동이 부족하거나 오랜 기간 같은 동작을 반복할 경우 어깨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현철 교수/서울대보라매병원 관절척추전문센터 : 재활운동의 순서가 있습니다. 통증을 조절하고 스트레칭해서 관절 유연하게 하는 게 첫 번째입니다. 그게 우선이 되고 나서 근력 운동을 해야 하는데…]

보통 약물치료나 재활운동으로 완치되지만, 힘줄이 끊어져 있는 '회전근개 증후군'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염으로 번질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가 아프더라도 움직이는 데 큰 문제가 없고 손까지 저릴 경우,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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