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몸값 오르는 광물…사라지던 광산 부활 '몸짓'

<앵커>

채산성이 나빠지면서 수십년 전에 줄줄이 문 닫았던 광산들이 요즘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국제 광물값이 크게 오르면서 폐광을 다시 개발해도 돈이 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17년 전 문 닫았던 양양 철광산이 부활했습니다.

좁은 갱도, 작은 열차 대신 갱도 안으로 차가 그냥 들어갑니다.

대형 터널 같습니다.

막장엔 광부가 없습니다.

대신 대형 중장비로 갱도를 넓혀 나갑니다.

생산을 앞두고 있는 철광 원석입니다.

철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자석을 붙이면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습니다.

[오원탁/대한광물 양양 광업소장 : 국제 철광석 가격이 1톤 당 150불, 약 15만 원 이상 호가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서 재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25년 전 문 닫았던 삼척의 아연 광산.

매장량 탐사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연 값이 폐광 당시 보다 3배 가까이 오르자 재개발에 나선 것입니다.

[김남원/광물자원공사 탐사팀장 : 앞으로 가격을 저희는 좋게 보기 때문에 현재 계속 탐사를 하여 어느 시점이 되어 저희가 경제성이 있으면 그때 바로 생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구리, 철 등 국내 금속광산 수는 80년대에 비해 90%나 줄었고 자급률도 1%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세계 각국이 자원을 무기화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국내 광산 재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재동/강원대 자원공학과 교수 : 시장 조절기능도 생기고, 결국 그게 우리 국가의 원료를 공급하는 측면에서 저항력이 생긴다는 거죠.]

정부는 2020년까지 광산 22개를 재개발해 전체 국내 수요의 4%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