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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에 사랑받는 '아리랑'…문화유산 신청

<앵커>

오늘(2일) 저녁 수원에서 아리랑 축제가 열립니다. 4만 5000명이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장관이 연출될텐데요. 우리 민족에게 애국가만큼 친근한 노래, 아리랑은 세계적인 노래로도 거듭나고 있습니다.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아리랑은 오랜 세월 전해져 온 우리 전통민요로, 지역마다 시대마다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1926년엔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에 영화 음악으로 삽입됐는데, 일제강점기라는 당시 시대상과 맞물려 우리 민족의 한을 표현하는 대표 노래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아리랑은 아름다우면서도 따라하기 쉬운 가사와 멜로디로, 우리나라 최초의 걸그룹 김시스터즈가 미국에서 취입한 음반에 수록됐고, 1950년대 아디동 블루스, 냇 킹 콜부터, 최근 조지 윈스턴, 리사 오노까지 세계적인 가수와 음악가들이 앞다퉈 아리랑을 연주했습니다.

[조지 윈스턴/뉴에이지 피아니스트 : 아이랑은 굉장히 보편적인 멜로디예요. 전 세계 어느 나라 곡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거예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우리의 노래 아리랑이지만, 중국은 지난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아리랑을 '조선족의 민요'라며 자국의 문화재로 지정했고, 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까지 등재 신청을 했습니다.

아리랑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본격화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10일쯤 '아리랑'이라고 이름 붙여진 모든 향토 아리랑을 포함한 '아리랑'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예정으로, 등재 여부는 올 11월에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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