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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지고 빚은 늘고…금융기관도 비상

<앵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악성 가계빚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빚 얻어 집 산 사람들과 돈 빌려준 금융기관 모두 비상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하는 영종 하늘신도시.

아파트 외에는 건물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심 상업시설에 들어설 땅에도 대형마트는 물론 병원, 상가도 없습니다.

[육심록/영종 하늘신도시 입주 예정자 : 여기서 밥 벌어 먹고살려고 했는데 이 상황에서 허허벌판, 진짜 황무지보다 더한 데서 뭐 해서 벌어 먹고살겠어요, 여기에서.]

2009년 아파트 분양 당시 내놨던 개발 계획들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상업 시설들도 입주를 꺼린 탓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택 거래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대출 연체율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5년 2개월 만에 최고였고, 신규 아파트 분양자를 대상으로 하는 집단대출 연체율은 1.84%까지 치솟았습니다.

[고승범/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다중 채무자의 증가, 자영업자 대출 부실 가능성 등 가계대출의 전반적인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주택거래 부진으로 인한 가계빚 증가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면서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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