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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대학생 차에 친 택시, 소방서로 '쾅'

<앵커>

오늘(1일) 새벽 택시 한대가 서울의 한 소방서로 돌진했습니다. 알고보니 음주운전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고 벌어진 2차 사고였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직진하던 택시 옆을 승합차 한 대가 들이받습니다.

택시는 그 충격으로 소방서로 돌진해 벽에 부딪치고야 멈춥니다.

놀란 소방관이 사무실에서 뛰쳐 나오고, 조금 뒤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정지신호를 위반한 승합차가 직진하던 택시를 들이받고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택시가 소방서로 돌진한 겁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대부분의 차량과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 출동해 이 곳 차고가 텅텅 비어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석명희/서울 강남소방서 행정팀장 : 출동하느라 이 줄이 다 비어져 있었어요. 만약 이 줄이 비어 있지 않고 차고 문이 닫혀 있었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정신을 잃었던 택시 운전자도 잠시 후 걸어서 나올 정도로 큰 상처는 입지 않았습니다.

[택시 운전자 :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어 가지고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요).]

경찰 조사결과 사고를 일으킨 승합차 운전자 21살 이 모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63%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대학 신입생인 승합차 운전자가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화면제공 : 서울 강남경찰서, 서울 강남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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