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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랜 X' 사이버 무기 개발 프로젝트 착수

<앵커>

미국이 사이버 무기 개발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의 암호명은 '플랜 X'로 명명됐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사이버무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오늘(1일) 보도했습니다.

'플랜 X'라는 암호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계획은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이 주도하며 민간기업과 대학, 게임업체들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자체 컴퓨터 시스템 보호와 정보수집 등을 위해 사이버 전력을 활용해 왔다면 이번 계획은 직접 전투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투기가 출격해 폭격을 할 때 적군의 통신과 레이더망을 방해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전 세계에 산재한 수백억 대의 컴퓨터와 관련 장비들의 위치를 담은 '사이버 지도'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 국방부 사이버전력 증강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17년까지 15억 4000만 달러,우리 돈 1조 8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사이버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간소화해 달라고 올 초 의회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 전투장을 지배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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