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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공조 급물살

<앵커>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제명시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새누리당이 제명을 제안하자 민주통합당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어제(31일) 열린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회동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를 통해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할 것을 민주통합당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헌법과 국회법에 의해서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부정 선거를 해서 당선된 분들은 당선인 신분을 가질 수가 없는 겁니다.]

민주통합당은 "자진사퇴가 우선이니 원구성이 끝난 뒤에 논의하자면서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기춘/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당에서 그걸 반대할 수가 없죠, 왜 반대할 수가 없냐, 자당에서도 이미 당선의 정당성에 의구심을 갖고 출당하라 그러고 사퇴하라고 했는데….]

국회법상 의원 30명 이상의 서명으로 국회의장에게 자격심사를 요구할 수 있으며 재적의원 3분의 2가 찬성할 경우 의원 자격을 박탈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석 숫자를 합하면 재적의원 3분의 2를 훨씬 넘는 277명이어서 두 당이 합의만 하면 의원직 박탈이 가능합니다.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는 "야권연대를 파탄내려는 음모"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원 구성 협상과 야권연대라는 걸림돌이 존재해 실제로 자격심사 청구에 합의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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