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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전 차관, 돈 받고 기업 사찰?…또 의혹

<앵커>

박영준 전 차관을 둘러싼 의혹이 또 하나 불거졌습니다. 특정 민간 기업에 대해서 사찰을 지시한 혐의입니다. '왕차관'이란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닌 모양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지난 2008년 7월 경남지역의 한 건설업체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뒤 공직윤리지원관실을 통해 경쟁 업체, 입찰 진행 과정 등 관련 내용을 사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은 입찰과 관련된 정부 부처 등을 감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이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증거 인멸 무마용으로 수백만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박 전 차관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항 출신인 이 전 비서관은 박 전 차관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30일) 새벽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 전 비서관은 "사정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장 전 주무관에게 돈을 줬을 뿐"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돈을 준 이 전 비서관과 돈을 받은 장 전 주무관이 평소 친분이나 교류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박 전 차관의 지시나 개입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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